식스 센스 (The Sixth Sense)

감독 M. 나이트 샤말란 출연 브루스 윌리스 개봉 1999 미국, 107분 평점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영화.. 그의 이름을 전세계에 알린영화가 아닐까 싶다.

이 영화 이후에도 비슷한 느낌의 영화를 많이 만들지만.. 이 영화에 비하면 좀 약하다 싶다.

2000년 군대에 있을때,

우리 소대에서 관리하는 곳 중에 예비군 정신교육장이 있었다. 그냥 커다란 강당이었는데, 시청각 교육을 위한 비디오 장비가 갖춰져 있었다. 교육장 정리 작업하러 나간 날 식스센스를 보게 되었었다.

그 당시에 우리는 길쭉한 강당의자에 누워 강당 옆면에 달린 모니터로 영화를 봤는데, 처음이 조금 이상했다. 총에 맞았는데, 멀쩡하게 살아나서 돌아다니고 상담하고.. 아 졸리다..

우선 잤다. 30여분을 넘게 달게 자고 나서 보니까 브루스 윌리스가 귀신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얼래? 머지 이거... 이상하다. 혹시.. 겁나 재밌는 영화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중에 다시 봤다.

오호.. 이거이거.. 반전이 죽이는 영화였던 게다. 이런 반전은 유주얼~ 이후로 처음인것 같다. 되지도 않는 반전을 써먹는 다른 영화에 비할바가 아니다.

그제 새벽 3시부터 재방송을 하는걸 우연히 또 보게 되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본거는 3번째쯤 되는것 같다. 그 새벽에 침대에 누워서 연신 감탄을 토해냈다. 이야.. 역시.. 오호.. 흐음...

아무런 정보 없이 이영화를 접하는 사람은 과연 이 반전을 알아챘을까..  군바리였던 나는 잠을 자버릴정도였으니.. ㅋㅋ 

말콤박사(브루스 윌리스)가 총에 맞은 이후에 콜(할리 조엘 오스먼트) 이외에 다른 사람하고는 대화하는게 전혀 없다. 근데 이전에는 전혀 몰랐던 부분이다. 부인과의 불협화음으로 인해서 레스토랑에서 그냥 싸우는 걸로만 생각했는데, 웨이터가 새로운 손님이 왔는데도 물도 안갖다주는 장면을 왜 눈치채지 못했을까? 그리고 말콤박사가 콜의 집에서 콜의 엄마와 맞은편 소파에 앉아 있는데, 콜이 들어와도 누가 와 있다고 인사도 안시킨다. 그리고 파이를 구우러 간 엄마에게 들리지 않도록 콜이 속삭이거나 혹은 제스처로만 대화한다는 장면도 다시 보게 되었다. 이야 이거이거.. 생각지도 않은 힌트들이 곳곳에 숨어있었다. 전혀 몰랐다. ㅋㅋ

브루스 윌리스가 귀신이다!!!라는 스포일러도 많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절름발이가 범인이다!! 이후로 대박 스포일러다 젠장할.. ㅋㅋ

말콤박사가 콜의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을 제시해주는데, 귀신들의 목소리를 들어주라는 것이다. 도망치거나 숨지말고 그들의 문제를 들어주고 해답을 제시해주면 그들이 성불하게 된다.

말콤박사의 문제는 무엇이었을까? 귀신을 보는 어린아이의 정신분열 증세를 고쳐주지 못해서 원한에 의해 죽게 되어서.. 그게 한이 돼서 콜의 병(능력인가?)을 고쳐주게 되어서 성불한 것이 아닌가 싶다. 거기에다 덧붙여 부인과의 대화가 필요하다고 하는 부분도 있다. 그래서 콜이 부인이 잠들때를 기다려 말을 걸어보라는 해결책을 제시해주는 것이 말콤박사가 자기가 죽었다고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된다..

보통 이런 식의 영화에서 보는 일방적인 관계가 아니고, 콜과 말콤박사가 살아있는 사람과 죽은 사람으로써 서로 관계를 형성해 나가며 서로의 문제를 해결해주며 스토리를 이어나가는 완성도가 대단히 높은 작품이라고 여겨진다.

폴터가이스트 현상.. 유령이 나타나면 주변의 기온이 내려간다는 얘기가 있는데, 이 영화에서는 그것도 또한 극적으로 이용한다. 말콤박사가 콜을 만날때마다 콜은 이불을 싸매고 있고 양말도 신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부인이 자고 있을 때도 말콤박사가 다가가니 자던 사람이 몸을 움츠리며 옷을 끌어덮는 모습도 나온다. ㅋㅋ 아니까 보이지 모르면 안보이는 장면이라고 하겠다. ㅋ

샤말란 감독이 두번 세번 보게 할려고 만든 영화인가.. ㅋ

다음번 이슈가 된 언브레이커블은.. 좀.. 식스센스에 비해서는 약한 영화였다는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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