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패리스 힐튼의 엄마는 파리를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딸의 이름을 패리스PARIS 라고 지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그 곳

 

 

참 많은 사람들이 "파리"라는 이름에서 유럽의 낭만과 로망을 찾곤하는데

사실 나는 그런게 정말 없었어

딱히 "파리"에 대한 특별한 감정 없이 그저 에펠탑과 샹젤리제 거리, 즐비한 명품샵이 있는곳-

그정도에 그쳤었는데 말이지 :)

 

그런 나에게 "파리" 그리고 "파리지앵"들에 대한 애정을 퐁퐁 샘솟게 만든 영화,

"사랑해, 파리"

 

  

파리의 각 구역에서 일어나는 각기 다른 열여덟가지 색을 가진 사랑이야기들이 모여모여

한편의 영화를 만들었다

 

부모와 아이의 사랑

파리지앵과 이슬람 여성의 인종을 넘은 사랑

남성과 남성의, 성의 경계를 뛰어넘은 사랑

파리의 배낭여행객과 뱀파이어의 종족마저 거스른 사랑 

배우지망생과 시각장애를 가진 남자의 사랑

황혼이혼을 앞둔 노부부의 사랑

 

 

각양각색 다양성이 공존하고 있는 곳이 바로 파리겠지 :)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깊었던 사랑이야기라면 그건 바로

"파리와의 사랑"이 아닐까-

 

열여덟가지의 이야기 중 가장 마지막에 나온 이 러브스토리는

.미국덴버의 우체국에서 근무하던 중년 여성이 모아둔 돈으로 홀로 파리를 찾으면서 시작되지

덴버에 친구도 있고 강아지도 2마리나 있어 외롭지 않다고 하지만

사실 그녀는 마음 한구석에 혼자만의 외로움을 간직한 사람

 

" 누군가 켠에 있었으면

서로 나누며 살 수 있을텐데

예를 들어 전망대에서 파리를 바라보며

"아름답구나"하고 얘기할 텐데

아무도 없었죠"

 

 

파리의 어느 공원에서 샌드위치를 먹으며 그녀는

말도 통하지 않는 그 곳에서 묘한 이질감과 동시에 편안함을 느끼고 그 순간

파리와 사랑에 빠진다

 

  

하늘 높이 솟은 에펠탑과 아름다운 야경, 그 이면에는

이렇게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들이 숨어있다

내가 알고 있는 파리의 화려한 겉모습이 전부가 아니었던 거야

그런데 나는 이상하게도 오히려 그런 소박한 파리의 모습들에 가슴이 설레이더라

한 편당 5분 남짓. 열여덟명의 감독과 서로 다른 배우들의 각기 다른 이야기들이 보여준 파리의 모습은

내가 안다고 생각했던 파리와는 또 달랐고 그래서 매력적이었어

 

 

독특한 스토리와 실험적인 연출력이 돋보였던 이야기도 있었고

다소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도 있었고

빠른 전개와 화면 구성으로 눈을 뗄 수 없었던 이야기도 있었고

슬몃, 웃음을 짓게했던 이야기도 있었고-

분명한 것은 모두, 모두 참 가서 보고픈 파리의 일면 이었다는것 :)

 

아-

떠 나 고 싶 다 :)

 

 

 

 

"직장도, 친구도 없는 이곳 파리에 홀로 앉아있는 내 모습이 어색하게 느껴졌어요

알 수 없는 감정들이 밀려왔죠. 그리워하며 기다렸던 것들..

그게 뭔지 잘 모르겠지만 아마 잊고 지냈던 것들이거나

분명한 것은 그순간 동시에 기쁨과 슬픔을 느꼈다는 것

하지만 절망적이진 않아요

전 살아있으니까요

살아있거든요

그 순간 파리와 사랑에 빠졌죠

파리도 저와 사랑에 빠졌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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