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8일 토요일 3:00 p.m

대구 계명아트센터

B석 2층 L블럭 7번

 

윤형렬,문혜원,서범석,김수용,임호준,최수형,곽선영

 

 

포항 촌년...자칫 대구 미아가 될 뻔했지만 시간을 넉넉잡아 출발했더니 공연 두시간 전에 도착할 수 있었다.

점심먹고 사진찍고 노래듣고 하면서 한시간 반을 보내고 2시 30분에 입장했다. 2층 구석자리치고 자리는 아주 좋았다.

조명이 꺼지니 난간도 거슬리지 않았고, 맨 앞자리라서인지 내 시력이 좋아서인지 몰라도 무대도 아주 잘 보였다. 아무것도 모르고 좌석선택을 한거지만 왼쪽 자리를 예매한것은 아주아주아주 현명한 선택이었다. 노담은 왼쪽자리에서 더 가까이 볼 수 있었단걸...-_-*

 

뮤지컬은 그야말로 감동 펑펑. 그랭구아르의  [대성당들의 시대]로 무대가 열리는데 정말 눈물이 나더라. 내가 드디어 이걸 보는구나 하고... 사실 운형렬의 콰지모도를 보기위해 간거지만 정작 그랭구아르에게 눈이 돌아가버렸다. 그 파란색 코트가 보일때마다 심장이 두근대면서 뭔가몸이 붕 뜨는 듯한 느낌이..... 완전히 반했다벼..ㅜㅜ

처음보는뮤지컬이라 노래실력이나 연기, 음향, 무대에대한 평은 할 수 없지만..음.. 그냥 내 느낌으로는 다 좋았다. 콰지모도도 프롤로신부도 페뷔스도 그랭구아르도..플뢰르도.. 근데 아쉬운 것이 있었다면 에스메랄다의 목소리.. 최성희의노래를 먼저 들어서 그런지 고음부분의 목소리가 귀에 자꾸 거슬렸다. [새장속에 갇힌 새]는 윤콰지와 함께 불러서 괜찮았지만 [보헤미안]은 실망이 컸다.ㅜㅜ내가 바다 팬이라서 그런가..?- 3-

[노틀담의 꼽추]를 다시 읽고 갈 걸 그랬나보다. 뮤지컬 초반엔 무슨내용인지 헷갈려서 혼났다.ㅜㅜ왜 자꾸 집에있는 동화책 내용이 생각나는지..=  = ;; 무튼 착하고 순수한 콰지모도와 종교와 사랑사이에서 갈등하는 프롤로, 두 여자를 사랑한 페뷔스 이 모두를 아주기냥 사랑한다 ㅜㅜ 못되 쳐먹은 프롤로와 페뷔스이지만 그들이 나약한 인간의 마음을 갖고있다는 것을 안다면  미워할 수는 없을것이다.>3<

그리고 이성적인 파란색깔 그랭구아르. 에스메랄다의 남편이 되지만 그녀에게 집착하지 않고 무진장 이성적이고 중립적인 인물이다. 꺄♡ >3< >3< >3< 그냥 다 좋다. >3< 그랭구아르가 꼿꼿이 서서 노래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치명적이다. 코피 퐝퐝!!

음.. 아마 저들이 한없이 인간적이라서 그가 더 돋보이지 않았을까한다.커튼콜에서 눈치보는 행동을 하는 것은 혹..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기위해서가 아니였을까.."꺄! 그량구아르가 눈치도 보네!"란 심리를 이용해서..ㅎ 그런 당신은 욕심쟁이 우후훗!!

뭐.. 비록 박은태의 그랭구아르는 아니였지만.. 내겐 김수용의 그랭구아르도 최고였다!    최고였어!> 3<

 

아,, 그놈의 파란색 코트... 한번만이라도 만져보고싶구먼...ㅜㅜ

 

 

 

 

참. 결국은 은태그랭을 보기위해 내일 아침 1교시가 끝나자마자 3월15일 막공을 예매하기로 했다.=  =

이렇게 돈도 시간도 없는 비루한 대한민국 고3이지만..

은태그랭을 위해서라면 대구 미아라도 기꺼이 되겠어요-_-* 물론 공연 보기전에 미아가 되면 곤란하죠..ㄷㄷ

은태그랭님~ 대략 열흘 후, 비싸기 짝이 없는 R석 왼쪽 끄트머리에서 눈물콧물 다 뽑고있을 불쌍한 고딩을 기다려줘요ㅜㅜ

 

17년 인생을 살면서 콘서트도 한번 안갔었는데.. 내돈주고 그 비싼 뮤지컬을 재탕 때리고 있다니...

나 참 많이 컸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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