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 파리 (Paris, Je T'Aime, 2006)
멜로/애정/로맨스 | 2007.02.01 | 120분 | 스위스 | 15세 관람가
감독 올리비에 아사야시, 프레드릭 우버르땅, 엠마뉴엘 벤비히

개봉 당시에 무척이나 보고 싶었던 영화 중에 하나였는데, 예상외로 보는 내내 힘이 드는 영화였다.
한 에피소드 당 러닝타임이 5분 밖에 되지 않지만 쉴틈도 없이 2시간 내내 18개의 이야기를 보는 건,
꽤나 힘든 일이었다. 뭐랄까... 마치 장편영화 여러 편을 연이어서 보고 있는 듯한 피곤함이랄까?

 
몽마르뜨 언덕의 좁은 골목에서 주차를 하던 남자가 운명의 여인을 만나는 이야기.
브루노 포달리데스 감독이 직접 남자주인공을 연기했다고 한다.

 

여자에게 추파를 던지는 친구들과 세느강변에 앉아있던 소년이 차도르 소녀를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
평범한 내용이지만 상큼하고 발랄한 느낌. 주인공이 너무 귀엽게 생겨서 나까지 두근두근.

 

작은 반전이 있는 구스 반 산트의 에피소드. 말이 통하지 않아도 영혼을 교감하는 두 남자의 이야기.

 

관광가이드북에서 파리의 현실을 온 몸으로 알게 되는 소심한 관광객의 이야기.
<저수지의 개들>, <빅피쉬>로 내겐 익숙한 스티브 부세미의 얼떨떨한 표정연기가 압권이고,
코엔형제의 짓궂은 재치에 웃을 수 밖에 없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다.

 
자신의 아이를 맡겨두고, 다른 사람의 아이를 돌봐야 하는 엄마의 잔잔한 슬픔이 느껴지는 에피소드.

 
내러티브가 없는 영화는 역시 내게 맞지 않는 모양이다. 에피소드 중 가장 최악이었다.
동양문화의 서구화?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걸까- 이거이거, 나만 이해 못한 거야?

 

아내의 죽음에 대한 어둡고 슬픈 주제를 위트있게 표현해낸 에피소드.
어쩌면 사람들은, 사랑해서 사랑을 하는 게 아니고, 사랑하다보니까 사랑을 하는 걸지도 모르겠다.
(풉, 이게 무슨 소리야-)

 
동양감독으로서는 유일한 스와 노부히로의 에피소드인 죽은 아들을 그리워하는 여자의 이야기.

 
꼬마 장클로드의 엄마 아빠 이야기. 깜찍한 도입부에서 무척이나 기대를 했지만... 무서웠다.
난 판토 마임이 왜 이렇게 무서운 걸까? 허연 얼굴도 가부키 화장 같아서 거부감이 마구마구T_T;;;

 
<위대한 유산>, <이투마마>,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판의 미로>의 감독 알폰소 쿠아론의
파리의 거리를 걸으며 대화를 나누는 아버지와 딸이야기. 웃음짓게 만드는 귀여운 반전이 있다.
 
 
<브로크백 마운틴>으로 유명한 제이크 질렌할의 누님이신 매기 질렌할이 여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무명배우인 여자와 마약딜러인 남자의 미묘한 감정선. 과연 그들은 어떻게 될까?
 
 
칼에 찔려 쓰러져 있는 한 남자와 응급구조요원인 여자의 이야기. 가장 슬픈 에피소드인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영화 <8명의 여인들>의 화니 아르당이 등장해서 무척이나 반가웠다. 여전히 유혹적인-
하지만 에피소드 자체는 별로였다. 나름 반전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너무나도 불친절했기에.

 
빈센조 나탈리라는 이름이 자막으로 떴을 때부터 느낌이 왔다. 아마 가장 독특한 에피소드가 아닐까?
뱀파이어와의 격정적인 사랑이라니- 긴장하면서 보다가 마지막 장면에서 크게 웃어버린 에피소드.
<반지의 제왕> 이후로 오랜만에 보는 엘리야 우드의 얼굴이 반가웠고(뭔가 많이 달라진 듯한 느낌?),
재미있는 건, 다리 위에서 뱀파이어에게 당하고 있던 불쌍한 중년남자 역할을
다음 에피소드(페르 라셰즈 공동묘지)의 감독인 '웨스 크레이븐'이 연기했다는 점이다.

 
<스크림>, <나이트 플라이트>의 감독인 웨스 크레이븐의 에피소드라 혹시 또? 하면서 봤으나
의외로 결혼을 앞둔 커플의 달달한 이야기였다.

 

 

배우지망생인 여자와 앞을 볼 수 없는 시각장애인인 남자의 사랑이야기.

단연 최고의 에피소드라고 생각된다. 내가 생각하는 단편영화라는 게 딱 이런 거다.

특히 만남과 이별에 이르는 과정과 그 심리를 보여주는 기법은 박수를 쳐주고 싶을 정도였다.


 

이혼을 결심한 노년 부부. 각자의 생활을 계획하며 행복한 듯 보이지만 왠지 모를 서글픔이 느껴진다.
참, 감독 중 한 명인 제라르 드파르디유가 레스토랑 주인 역할을 연기했다고 한다.

 

<사랑해, 파리>의 마지막 에피소드. 평생 파리에 오고 싶어했던 한 중년여인의 파리 여행기.


아이랑 커플 다솜이 House ○。 킴씨어터 대동인쇄 축복자녀 본다이어트 약간의 여유 장수 지킴이 제과 제빵 크린탑
이 글의 관련글
2주간 인기글2주간 인기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